2018. 10. 3
개천절을 맞아 금오도 비렁길 탐사에 나섰는데 길가에 예쁜 꽃이 있어서 일단 담아서 나중에 이름표를 달기로 했다.
처음 보는 느낌이 꽃이 들깨풀이나 쥐깨풀 보다 컸고 참 예뻤다. 특히 꽃잎 순판에 있는 자주색이 포인트다.
꽃은 아래쪽에서 윗쪽으로 피고 지는 것 같고 포와 포사이가 벌어지지 않고 다닥다닥 붙었다. 꽃과 꽃차례는 '가는잎산들깨'를 닮았는데 꽃 크기와 잎이 다르다. 특이하게도 잎에 까만 반점이 있는데 원래 그러는 것인지, 잎이 강한 햇빛에 탔는지, 병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집에 와서 아무리 이름을 찾아봐도 요 애들 이미지에 딱 들어맞는 게 없었다.
>>> 발견 당시 비렁길(예전에는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해안가 절벽 가까운 험한 길)에서 볼 수 있는 요 애들이 신종으로 우리나라 특산식물일 줄 그 누가 알 수 있었을까... 사실 나도 꽃이름 찾아 들어가면서 서서히 그 실체를 알게 되었다.
'신종,미기록종 발견(공개) > 다도해산들깨(M. dadoensi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도해산들깨_금오도(정기준표본 채집지) (4) | 2021.09.26 |
---|---|
미상의 쥐깨풀속_고흥 바닷가 (1) | 2021.08.16 |
미상의 쥐깨풀속_팔영산 능선 (0) | 2020.09.15 |
미상의 쥐깨풀속_여수 섬 산지 (0) | 2019.10.14 |
이름 모를 쥐깨풀속_여수 섬 산지 (0) | 2018.10.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