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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식재종/식재종

산수국

by 물골나그네 2015. 6. 2.

 2015. 6. 2. 도원사거리

 

 

 

 

 

 

 

 

 

(뉴스투데이=조영신 기자) 범의귀과로 갈잎떨기나무이다. 잎은 잎자루가 있는 홑잎으로 마주나며, 잎의 모양은 타원형으로 끝은 꼬리처럼 길어 점점 뾰족해진다. 잎의 가장자리는 날카로운 톱니가 있고, 꽃은 7~8월에 가지 끝에 흰색이나 하늘색 꽃이 큰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꽃송이 가장자리에 피는 꽃은 3~5개의 꽃잎모양의 큰 꽃받침잎만으로 되어 있으며, 무성화이다. 열매는 9~10월에 익으며, 달걀형 삭과 열매이다.
산수국은 한자 山水菊(산수국)에서 유래한 것으로, 산에서 자라는 수국이라는 의미이다. 수국이라는 이름은 좋아하는 환경과 생김에서 따온 것으로 물을 매우 좋아하고 국화처럼 풍성한 꽃이 피기 때문이다. 장마철 전후로 꽃을 피우는 산수국은 장마철의 변덕이 심하듯 꽃의 색도 다양한 변화를 가져와 여러 색의 꽃잎이 피어난다.

토양의 산도(ph)에 따라 닭개비의 꽃잎변화와 같은 과정이 이루어지며, 그런 이유에서인지 산수국의 꽃말도 ‘변하기 쉬운 마음’ 또는 ‘처녀의 꿈’이다. 산수국의 꽃은 색상도 다양하고 아름답지만 형태도 특이하다.
가장자리의 꽃은 모양이 예쁘지만 생식 능력이 없어 벌과 나비 등의 곤충을 유인하는 기능만을 하는 무성화가 배치되고, 꽃이 크지 않고 화려하지도 않지만 수정을 통해 종자를 맺을 수 있는 유성화는 꽃 봉우리 중심에 작은 꽃으로 자리 잡고 있다. 너무나 작은 산수국 꽃들이 예쁘지도 않고 강렬한 향기도 없어 벌과 나비들에게 주목을 받지 못하여, 곤충의 유인을 통해 꽃가루받이 위한 전략으로 선택한 것이 꽃받침잎을 발달시킨 무성화이다.
수정이 끝난 산수국은 꽃의 색깔이 변한다. 그리고 친절하고 양심적이다. 작은 유성화들이 꽃가루받이가 끝나서 씨앗을 맺기 시작하면 더 이상 벌이나 나비 등의 곤충이 필요 없게 되므로, 가장자리의 무성화 꽃잎방향이 바깥에서 안쪽방향으로 고개를 돌려 곤충들에게 더 이상 오지말라고 알려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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