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13
어젯밤부터 이른 장맛비가 내려서 주말내내 꼼짝할 수 없어 근질근질하던 차에 잠시 비가 그친 틈을 타 우리동네 여수에 쥐방울덩굴이 사는 곳을 찾았다. 작년부터 요 애들이 쥐방울덩굴인 줄 알고 눈여겨 봤었는데 작년에는 꽃을 볼 수 없었다. 어린 개체는 꽃이 안피는 것 같고 어느정도 연식이 있는 애들이 꽃을 피우는 것으로 보인다. 잎은 큰조롱이나 마 잎을 닮은 것 같기도 하는데 요 애들이 사는 곳이 하필 산책로 옆이라 언제 예초기가 들어닥칠지 모른다. 올해도 무사히 넘기기를 바랄뿐이다.
쥐방울덩굴 잎이 꼬리명주나비의 유일한 식초라고 하니 혹시 운좋으면 꼬리명주나비를 볼 수도 있겠다.
요 조그만 애들이 사방팔방으로 소란을 떠는 듯, 재잘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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