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종,미기록종 발견(공개)/기타

소화바늘꽃(갯바늘꽃) 발견

by 물골나그네 2021. 7. 4.

2021.  6.  27. 신안,  학명 : Epilobium parviflorum Schreb
습지에 한 무리가 있었는데 오후가 되서 그런지 꽃잎을 닫은 것 같았다. 이름을 찾을려고 인터넷 검색포털에서 바늘꽃속 종류는 다 들여다봐도 요애들 이미지에 부합하는 이름을 못찾았다. 블로그나 카페 등에 내가 발견한 바늘꽃속을 포스팅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그렇다면 국내 미기록종일수 있고 신종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꽃동무가 유럽 원산 "Epilobium parviflorum Schreb"라고 찾아 주었다. 아마도 약용식물로 도입된 것이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였다.

2023. 1.  28.
2023년 한국식물분류학회 제54회 정기학술대회 발표자료 제목에  "Epilobium parviflorum Schreb. (Onagraceae)의 국내 분포와 국명 제안" 내용을 보면 국내 자생 가능성이 높다고 하였고 국명을 '갯바늘꽃'으로 제안하고 있다.

나는 2021. 6. 27. 신안 모섬 묵논에서 첫 대면하여 꽃동무에게 알려주었고 꽃동무는 국립수목원 J연구사에게 의뢰하였는데... 국립수목원에서는 '소화바늘꽃'이라는 재배식물로 판정(제53회 정기학술대회 발표)했으나 민간연구소인 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는 자생식물로 판단하고 있다. 과연 국립기관인 수목원에서는 중국이나 일본에 자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지 못했을까... 중국이나 일본에 자생하고 있다면 우리나라도 충분히 자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할 수 있었을 것이고 다른 곳에 분포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었을텐데... 
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 연구팀은 2017년 8월 고금도(세동리) 첫 발견 후 2021년 7월까지 완도, 청산도, 팔금도, 박지도, 자라도, 장산도에서 분포를 확인하였다고 하면서 국내 자생일 가능성이 높고 국명을 중국명 '소화바늘꽃' 대신 '갯바늘꽃'으로 제안하였는데... 내가 국명을 짓는다면 잎이 두툼하고 윤채가 나는 접두어 '갯'자 대신 지금까지 발견한 곳이 모두 다도해 섬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섬바늘꽃'이나 '다도해바늘꽃'으로 했을 것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