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10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다’라는 뜻의 물염정(勿染亭)은 물염공 송정순(宋庭筍)[1521~1584]이 관직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내려가던 중 경치가 좋아 띳집을
지은 데서 연유한다. 송정순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신평(新平), 자는 중립(中立), 호는 물염정(勿染亭)이다.
1558년(명종 13) 별시 문과에 병과로 급제, 예조 정랑,·구례 현감 등을 지냈다.
정자의 형태는 단층 끌기와 팔작지붕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누정이다. 외벌대 기단 위에 덤벙주초를 놓아 그 위에 원주를 세웠다.
정내에 김인후, 이식, 권필, 김창협, 김창흡 등 선비들의 시문이 즐비하며, 23개의 현판이 있다. 또한 이곳 물염정은 김병연 일명 김삿갓 시인과도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누정이다. 현재 물염정 주변에는 그와 관련한 시비와 기념비들이 줄을 지어 서 있어, 마치 그의 평생을 늘어놓은 듯한 풍경을 만든다.
화순 적벽은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장항리, 동복천 상류인 창랑천에 약 7km에 걸쳐 크고 작은 수많은 수려한 절벽경관이 발달하고 있는데, 휘어 있는 기암절벽으로 유명한 곳이다. 화순에서 대표되는 유명한 절경이다. 방랑시인 김삿갓이 낙사(落死)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동복댐에 널리 분포한 노루목, 물염, 보산, 창랑적벽들이 크게 알려져 있다. 조선 중종 때의 유명한 선비인 신재 최산두가 이곳을 보고 소동파의 '적벽부'에서 이름을 따서 '적벽'이라 부른 이후,
많은 풍류 시인들이 이곳에 들러 아름다움을 찬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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