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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나무/백운산 야생화

뻐꾹나리

by 물골나그네 2015. 8. 3.

 2015. 8. 2.

뻐꾹 뻐~꾹, 온 산에 뻐꾸기 노랫소리가 퍼진다.

쭈꾸미 닮은 나리다. 뻐꾸기의 가슴털 무늬를 닮고 뻐꾸기 번식철인 여름에 피는 나리라고 해서 '뻐국나리'라 한다고 하고

뻐국나리는 환경부 특정식물종 5등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한다. 우리나라엔 1종이 자생하고 있다 한다. 

처음 이름 지은 사람이 쭈꾸미를 먹어봤거나 보았더라면 분명 '쭈꾸미나리' 라고 이름 지었을 것이다.

쭈꾸미가 쭉~쭉 고개를 내밀고 있다. 요렇게 서두를 썼을 것이다.

야생화 탐사 시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은 무엇일까?  매의 눈이다. 먼 곳에서도 색다름을 볼 줄 아는 눈 말이다. 글구 운도 좋아야 한다.

그렇다고 내 눈이 좋은 것은 아니다. 백운산을 내려오면서 숲 그늘에 이상한 것이 있는데,,, 암만해도 사진으로 보았던 뻐국나리다.

역시 내 예감이 맞았다. 한 놈을 보고 들어갔는데 뭉탱이로 자생하고 있을 줄이야~ 오늘 하루 운수좋은 날이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귀한 뻐국나리를 보았으니... 오늘 밤 잠을 제대로 잘 수 있을런지 모를일이다.

어쨌든 잠을 설쳤다. 흥분한 탓이었다. 피곤을 풀려고 저녁에 박카스D를 마셨더니,,,내 알기론 카페인이 들었다지?

 

 

 

 

 

 

2015. 8. 30. 한쪽사면이 모두 다 뻐꾹나리다.

한재에서도 2개체밖에 못봤고 장박골에서도 3군데밖에 없었는데,,, 이곳은 엄청나다. 마치 산주인이 가꿔논것 같다.

백운산 뻐꾹나리가 보고플땐 이맘때 이곳을 찾으면 실컷 볼 수 있겠다. 자손대대로 번성하여라. 뻐꾹나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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