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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유적/풍경

선소의 가을

by 물골나그네 2015. 11. 7.

 2015. 11. 6. 여천 선소

 

 

 

 

 

 

 

여수에는 좌수영 본영 선소(중앙동), 방답진 선소(돌산읍), 순천부 선소(시전동) 등 세 곳의 선소(船所)가 있었다. 본영 선소는 매립하여 시가지를 형성하여 그 흔적을 찾을 수가 없고, 방답진(돌산읍 군내리) 선소는 배를 정박하던 굴강만 비교적 원형에 가깝게 남아 있다.

여수시청 남쪽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이곳 시전동 여수선소 유적은 고려시대부터 선박을 제작, 수리하는 조선소가 있던 자리로 가막만 북쪽에 위치해 있는 선소의 바다 입구에는 가덕도와 장도가 있어 선소의 방패 구실을 해 왔다.

여수선소(옛 여천선소)는 순천부 선소에 속해 있었으나 1593년 삼도 수군통제영이 설치되면서 여수 본영에 속하게 되었다. 임진왜란 때는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제작했던 곳의 하나이다. 거북선, 판옥선 등 함선을 제작 · 수리하거나 배를 대피시키던 굴강, 칼과 창을 갈고 닦았던 세검정, 무기를 보관하던 수군기, 대장간 등이 복원되어 있다.
이곳 선소창에 지휘소가 설치되어 1800년대까지만 해도 여러 건물이 있었으나 건물은 1910년대 일본인들에 의해 파손되었다. 특히 1930년대 일본인들은 다량의 이순신 유물을 탈취하여 일본으로 가져갔다고 전한다. 그들은 가져가지 못하는 유물들은 굴강 주변의 돌과 함께 제방을 쌓는 데 이용하거나 파손했다. 여수선소 유적은 1995년 4월 20일 사적 제392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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