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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나무/남도섬 야생화

마삭줄 충영

by 물골나그네 2018. 9. 15.

2018.   9.  11

영락없는 마삭줄인데 콩알만한 빨간 열매가 열렸다. 열매자루도 있다.

마삭줄 열매는 원형이 아닌 팔(八)자로 여는데...아주 이상한 일이다. 혹시 아직 알려지지 않은 마삭줄 종류 아닐까...

아무리 찾아봐도 요렇게 열매가 열리는 마삭줄 종류는 없다. 요렇게 생긴 것을 나만 봤을리 없는데 말이다.

마침내 그 이유를 알았다. 빨갛게 열매처럼 보이는 것은 속에 벌레가 들어있는 충영이란다. 그러니까  마삭줄에 보이는 충영인 것이다.

아마도 꽃이 피었을때 뭔 벌레같은 게 밑씨에 알을 낳았고 그것이 정상적인 골돌 열매로 자라지 못하고 콩알처럼 된 것이다.

그러니까 열매자루도 있는 것이다. 정확한 것은 충영을 따서 쪼개보면 안에 씨가 들었는지, 아님 벌레가 들었는지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멋도 모르고 따서 먹었으면 그 안에 든 벌레까지 먹고 말았을 것이다. 

 

 

 

 

 

 

2018.  9.  28. 다른 것 보러 가면서 충영을 몇개 따서 칼로 잘라봤더니 조그만 구멍이 많이 보이고 그 구멍안 3mm정도 되는 벌레가 기어나왔다.

그동안 혹시나 열매가 아닐까 궁금하기도 했는데 이로써 마삭줄에 생기는 충영이 맞다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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